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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1 할머니는 아프다 - 여성노인

작성자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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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1 할머니는 아프다 - 여성노인


''매년 골밀도 검사 받아야 골반근육운동, 요실금 예방효과 요통은 척추관 협착증 가능성 커''

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 98년 실시한 '전국 노인생활실태 및 복지욕구조사'에 따르면 여성노인의 만성질환 유병률은 92.2%로서 남성노인의 77.4%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노인들은 요통·관절염·디스크 등 통증을 느끼거나 고혈압·백내장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 질환이 많았다.
여성노인이 많이 갖고 있는 만성질환인 골다공증·요실금·요통에 대한 예방법 및 치료법 등을 정리해봤다.

◆ 꼬부랑 할머니, 어쩌면 내 모습(?)/ 골다공증

뼈로 가는 칼슘·우유·치즈가 필요한 것은 아이들보다 할머니들이다. 허리가 굽은 것은 생활하는 데 불편할 뿐 아니라 뼈에 금이 가기도 해 척추압박골절이 되기 쉽다. 골다공증은 뼈의 양이 감소되고 뼛속에 많은 구멍이 생겨 뼈가 쉽게 부러지는 병이다.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여성 두 명 가운데 한 명이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을 입는다.

뼈가 가늘고 마른 체격, 관절염환자, 평소 운동을 잘 하지 않거나 질병으로 오랫동안 누워있던 사람, 부모가 골다공증이 있거나 갑상선 질환을 앓은 이들은 정기적인 골밀도 검사가 필수적이다. 피검사나 소변검사로 뼈의 파괴정도와 새로 생성되는 과정을 간접적으로 검사하거나, 골밀도 측정기로 뼈의 밀도를 측정한다.

골밀도가 평균의 80% 이하면 약물치료를 시작한다. 아직까지 골밀도를 증가시킬 수 있는 약물이 없기 때문에 골다공증 치료는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평상시 우유·치즈·요구르트 등 유제품, 새우, 참깨, 연두부, 연어, 정어리, 뼈째 먹는 생선 등을 많이 먹도록 한다. 칼슘섭취량은 하루 1천500mg이 적당하며 참고로 우유 200cc에는 200mg의 칼슘이, 두부 반 모에는 120mg의 칼슘이 함유돼 있다.

나이가 들면 점점 더 짠 음식을 찾게되는 데 짜게 먹으면 신장을 통해 칼슘이 많이 빠져나가므로 피해야한다. 비타민 D는 약 400∼800IU 정도 정제로 먹으면 좋다. 체중이 실리는 운동인 걷기·자전거 타기 등을 규칙적으로 한다.

◆ 말도 못하고 끙끙거리며 한숨, 또 한숨/ 요실금

한 두 살 어린아이도 아닌데 소변 하나 제대로 가리지 못하는 것에 대해 심각한 절망을 느끼는 요실금 환자들이 많다. 요실금에 걸리면 초기엔 하루에 8회 이상, 자다가 2회 이상 소변을 보고, 소변을 봐도 개운하지 않다. 소변을 볼 때 통증이 있거나 부부관계시 소변이 나오는 경우가 생긴다.

요실금은 골반검사를 통해 진단한다. 소변을 너무 자주 보면 빈뇨, 소변이 마려울 때 너무 급해서 화장실에 뛰어가야 하면 급박뇨로 볼 수 있다. 소변이 급해서 화장실에 갈 틈 없이 내의를 적시면 절박성 요실금, 기침·재채기·소리내어 웃을 때·걸을 때 소변이 흘러나오면 복압성 요실금으로 보면 된다.

예방하기 위해선 골반근육운동을 실시하고, 맵고 짠 자극성 음식을 삼가며, 규칙적으로 배변하는 습관을 기른다. 이뇨제·감기약·혈압 강하제는 요도 압력을 변화시키므로 절제한다.

방광훈련도 좋다. 소변 본 시간 및 소변 양을 3∼7일간 측정해 기록지에 기록한다. 1시간 반 혹은 2시간 등 가장 편하게 소변을 참을 수 있는 간격을 정한다.

소변이 마렵지 않더라도 화장실에 가는 등 가능하면 정해진 시간에 소변을 보도록 한다. 소변을 참기 힘들 땐 질과 항문을 꼭 주이고 다섯까지 센 후 풀어주는 골반근육운동을 소변이 참기 어려운 증상이 없어질 때까지 여러 번 반복한다. 2단계로는 1부터 100까지 천천히 세는 등 소변 마렵다는 생각이 없어질 때까지 다른 생각을 한다.

◆ 대한민국 공식 국민병, 요통

여성노인은 퇴행성관절염으로 인한 요통이 많다. 나이가 들면 허리 뼈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작용을 하는 말랑말랑한 물렁뼈(디스크)의 물기가 없어지고 딱딱해지며, 허리뼈도 굳어지고 약해지는 데, 이 때문에 통증이나 움직일 때 불편함이 생긴다. 신경이 내려오는 척추 뒤쪽의 척수강이 좁아져 생기는 척추관협착증도 많다.

이 경우 걸어다니면 아랫도리가 조이는 듯 아프지만 쪼그려 앉아 쉬거나 허리를 굽히면 괜찮아지곤 한다. 처음에는 허리를 펴고 잘 보행하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100m, 50m 간격으로 쪼그려 앉아 쉬어야만 할 정도가 된다.

요통환자는 평상시 딱딱한 의자에 앉도록 하고, 앉을 때는 의자 깊숙이 들어앉는다. 무릎은 고관절보다 높이 두며, 이 때 발판을 사용하면 좋다. 잠 잘 때 베개를 무릎 밑에 넣으면 허리가 평평해져 편안해진다. 옆으로 누워 잘 때는 무릎과 고관절을 약간 구부려야 허리가 바로 펴진다. 조금이라도 무겁다고 생각되는 짐은 억지로 들고 가려고 하지 말고 남에게 도움을 부탁하거나 기계를 이용하도록 한다. 허리 통증이 심할 때는 허리를 바닥에 대고 누워서 무릎과 다리가 직각이 되도록 높이 올린 뒤 쉬도록 한다. 딱딱하고 발에 맞지 않는 신발을 신거나 푹신한 침대에서 높은 베개를 베고 자는 것은 허리를 망치는 지름길이다. 경사진 곳에 오랫동안 서 있지 말며, 두꺼운 지갑을 뒷 주머니에 넣고 오래 앉아 있지 않는다.(시니얼저널)





2002-07-11 09: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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