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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3 호스피스·장례서비스 절실

작성자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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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3 호스피스·장례서비스 절실


시설에서 임종을 맞는 노인들을 위한 호스피스 프로그램 및 장례 서비스 지원이 절실하다.

25명의 노인이 거주하는 미신고시설 은빛사랑선교회(경기도 고양시 덕양구)는 염과 입관 등 노인들의 모든 장례절차를 유기종 목사가 직접 자신의 손으로 해내고 있다.

기초생활보장 수급권자에게는 50만원의 장례비가 지원되지만 병원에서 장례를 치루기에는 평균 120만원 이상 드는 장례비를 도저히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유기종 목사는 ''고령으로 자연사할 어르신이 병원에서 산소호흡기 등 온갖 기구를 끼고 인공적인 생명연장을 하다 가족·친지 없이 쓸쓸히 돌아가시는 모습을 뵈면 너무 안타깝다''며 ''이 곳에서 그 분들의 마지막 길을 지켜드리는 것이 자신의 도리''라고 말한다.

치료가 가능하다면 병원에 입원하겠지만 암 등으로 의사의 소생불가능 판정이 내려진 어르신의 경우, 적절한 케어 방법이 없다는 것이 유목사의 가장 큰 고민이다.

때문에 그의 아내 박영희씨가 직접 호스피스 프로그램을 배워 노인들을 돕고 있다.

유목사는 ''시신을 아무 차에나 태워 옮길 수 없어 장례차를 이용하지만 매번 25만원 가량 상당한 비용이 든다''며 ''시설을 대상으로 한 장의용 차량 지원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아파트에서 사비를 털어 치매노인 10여명을 보살피는 '시온의 집'(경기도 의정부시 용현동) 차명자 원장은 장례비가 가장 큰 부담이라고 털어놓는다.

시온의 집은 1년에 1천만원 가까이 장례비가 소요된다. 시설운영을 하며 차씨는 2천여만원의 빚이 생겼다.

마산치매요양원 윤은경 원장이 노인복지시설 1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호스피스 실태 연구논문에 따르면 지난 해 시설노인 사망자 974명 중 49%(477명)가 시설 내에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 원장은 ''시설당 매 해 10명∼20명의 노인이 사망한다''며 ''지역별로 호스피스의 수요·공급을 조사 확인하고, 시설과 호스피스서비스를 연결해주는 호스피스 조정센터의 설립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시니어저널)



2002-07-23 09: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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