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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하는 사람, 가족도 오래 살아


100세 장수자의 형제자매 역시 100세까지 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보스턴대학 의과대학의 토머스 펄스 박사는 국립과학원 회보 최신호 인터넷판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100세 이상 장수자 444명의 가족들 건강을 분석한 결과 이들의 형제자매 2천92명 역시 100세까지 장수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펄스 박사는 이들이 100세까지 살 가능성은 형제인 경우 17배, 자매인 경우 8배나 높은 것으로 각각 나타났다고 밝혔다.

놀라운 사실은 100세 이상 장수자의 형제자매는 20세 때 부터는 어떤 나이가 되었든 일반 사람들에 비해 사망률이 절반 밖에 안 된다는 것이다.

이는 100세 이상 장수자는 100세 이전에 사망하게 되는 주요원인인 뇌졸중, 심장병, 암 같은 질병을 피하게 하는 어떤 유전적 메커니즘을 지니고 있는 것 같다는 앞서 발표된 연구보고서를 뒷받침하는 것이다.

펄스 박사는 제4번 염색체에 있는 유전자들이 100세까지 장수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히고 그러나 이 유전자들 중 어느 특정 유전자가 그런 역할을 하며 그 역할이 어떤 것인지는 앞으로 규명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앞서 발표된 일부 연구보고서들은 100세 이상 장수자의 자녀들은 60-70대에 혈중 ''양성''콜레스테롤이 높고 ''악성'콜레스테롤은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밝히고 있다.

미국의 경우 2000년 인구조사에 따르면 100세이상 장수자가 5만454명으로 전체인구의 1%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 AP=연합뉴스)





2002-06-12 09:3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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