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4 노인 51% “정상 性 생활”
60세 이상 노인 절반 이상이 성생활을 하는가 하면 배우자가 없는 노인 10명 가운데 1명은 음성적인 방법으로 성생활을 하는 등 성욕구가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계명대와 신당종합사회복지관이 최근 대구지역 60세이상 노인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배우자가 있는 노인 가운데 51%가 ‘성생활을 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 배우자가 없는 노인 가운데 9%도 음성적인 방법으로 성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노년기의 성생활에 대해서는 배우자가 있는 노인의 58%가 ‘찬성한다’고 답했으며 배우자가 없는 노인은 30%가 찬성했다. 그러나 남성의 경우 74%가 성생활을 찬성한다고 답한 반면 여성은 31.3%만이 찬성한다고 답해 남성이 성에 대해 더욱 적극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찬성 이유로는 노화방지 및 건강에 도움에 된다는 이유가 38%로 가장 많았으며 자신감 회복을 위해서(12%), 생활만족도 향상을 위해서(4%) 순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노인들의 성욕구는 이날 계명대 성서캠퍼스 바우어관에서 열린 ‘건강한 노후 아름다운 성’을 주제로 한 ‘대구어르신발언대’에서도 그대로 표출됐다.
이날 발언대에 나선 전미록(70)할머니는 “노년기에도 건강한 성을 유지하는 것이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도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문화일보 2002-10-23 한강우기자 hangang@munhwa.co)
2002-10-24 09:5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