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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3 연금보험과 함께 노후를

10/23 연금보험과 함께 노후를


“연금보험과 함께 노후를 든든하게”

새로운 경험생명표 적용으로 올 12월부터 연금보험료가 5∼10% 오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생명보험사마다 서둘러 연금보험에 가입하려는 고객들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늘어난 평균수명이 반영된 새 경험생명표가 적용되면 보험금을 지급해야 할 기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보험료가 그만큼 늘어나게 된다.
또 조기 퇴직이 늘고 있고 앞으로 장기간 저금리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재테크 전문가들은 “지금이 연금보험 가입 적기”라고 말하고 있다.
▽왜 가입해야 하나〓새 경험생명표 적용이 아니더라도 연금보험의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현재 평균수명은 남자 72.3세, 여자 80.9세로 매년 늘어나는 반면 직장 정년은 점점 짧아지는 추세다. 일반적으로 55세에서 60세 사이에 퇴직한다고 가정하면 20년가량을 소득없이 생활해야 한다는 얘기다. 더구나 2020년에는 65세 노인이 전체 인구의 15%에 달하는 등 고령화 사회가 급속도로 진전되고 있다. 미리 노후 준비를 하지 않으면 오래 살수록 더 힘든 시기가 눈앞에 다가온 셈이다.
현재 노후대책으로 거론되는 국민연금은 부실화 우려로 “국민연금만 믿다가는 낭패를 볼지 모른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 퇴직금과 같은 목돈의 이자로 생활하기도 힘들어진다. 부동산이나 증권에 의존하기에는 너무 불확실성이 크다. 결국 다른 대안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높고 수익률도 기대할 수 있는 연금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왜 보험사인가〓현재 연금상품을 취급하고 있는 곳은 생보사뿐 아니라 은행 투신 등 다양하다. 하지만 신탁과 은행은 실적배당형으로 자산운용실적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기 때문에 자칫 손해를 볼 수 있다. 연금 성격상 한번 가입하면 최소 10년에서 15년 이상의 장기인 점을 감안하면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할 대목이 안정성이다. 따라서 원금뿐 아니라 안정적인 이율 적용과 최저 이율을 보장하는 보험사 연금상품이 은행이나 투신보다는 낫다.
또 은행과 투신은 연금지급기간이 일정기간으로 제한돼 있지만 연금보험은 일정기간뿐 아니라 죽을 때까지 연금을 지급받을 수도 있다. 또 연금보험의 경우 각종 특약을 통해 위험에 대한 보장까지 추가할 수 있다. 거기에다 연금저축(신개인연금)에 가입하면 연간 240만원 한도내에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등 다양한 혜택이 있다.
▽가입할 때 유의할 점〓연금보험에는 여러 가지 상품이 있으므로 자신의 직업이나 라이프사이클에 맞는 상품이 어떤 것인지 사전에 신중히 검토한 뒤 가입하는 것이 좋다.
먼저 연금보험에는 소득공제 혜택이 주어지는 연금저축과 그렇지 않는 일반연금이 있다. 연금저축은 소득공제 혜택이 있으나 연금을 받을 때 비과세 혜택이 없다. 반면 일반연금은 소득공제 혜택이 없는 대신 7년이상 유지할 경우 이자소득세가 면제된다. 따라서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직장인들은 연금저축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고, 소득공제와 무관한 주부나 자영업자는 일반연금에 가입하는 게 낫다. 하지만 연금저축에 가입했다가 중도에 해지하면 공제혜택을 받은 세금을 고스란히 되물어야 한다. 거기에다 5년 안에 해지하면 5.5%의 중도해지 가산세까지 덧붙여지므로 보험 가입시 이 점을 감안해야 한다.
최근에는 보험사의 자산 운용실적에 따라 연금 지급액이 달라지는 변액(變額) 연금보험이 관심을 끌고 있다. 변액연금은 보험사가 고객 돈을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한 뒤 여기서 생긴 수익을 고객에게 돌려주는 실적배당형 상품. 지금까지는 보험사가 일정한 이자를 보장하는 정액(定額) 연금보험만 있었지만 앞으로는 고객들이 둘 중 하나를 고를 수 있게 된 것이다. 은행 상품으로 치면 정액연금은 예금, 변액연금은 신탁에 해당한다.(동아일보 2002-10-23 신치영기자)







2002-10-23 09: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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