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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1-16] 촉감로봇 '티롯' 첫선보여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9.08.08
첨부파일0
조회수
15031
내용
[11-16] 촉감로봇 '티롯' 첫선보여


“냉장고에 뭐가 있지?” “녹차와 오렌지주스가 있네요.” 바텐더는 주문한 오렌지주스를 냉장고에서 꺼내와 손님의 컵에 따른다.

부산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회의장에서는 사람처럼 주문을 받고 서비스를 하는 바텐더 로봇이 정상들에게 첫선을 보인다. 그동안 국내에서 사람처럼 보행하는 인간형 로봇들은 여럿 선보였으나 사람과 대화하면서 원하는 물건을 가져다 주는 로봇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학기술부 인간기능 생활지원 지능로봇 기술개발 프론티어 사업단이 개발한 ‘티롯(T-Rot)’은 18일 부산 APEC 회의장에 설치된 ‘로봇카페’에서 각국 정상들에게 음료수를 서비스할 예정이다.

김문상 지능로봇 사업단장은 “티롯은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나 장애인을 위해 개발된 서비스 로봇”이라며 “사람과 대화하면서 원하는 물건을 가져다 줄 수 있어 ‘생각하는 로봇(Thinking Robot)’이라는 뜻으로 티롯이라 이름붙였다”고 소개했다.

티롯에는 사람과 사물을 인식하는 카메라가 각각 2대씩 달려있다. 이 때문에 티롯은 함께 생활하는 사람들의 얼굴과 자세, 그리고 컵이나 냉장고 등의 주위 물체를 3차원으로 인식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자신의 위치를 감지하는 레이저 인식기능과, 사람의 말을 알아듣고 그에 맞는 대화를 할 수 있는 음성인식기능도 갖추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기능은 사람처럼 사물을 인식할 수 있는 촉감능력. 서비스 로봇은 늘 사람과 함께 생활하기 때문에 안전성이 중요하다. 이 때문에 사람 피부와 같은 부드러움에 사물의 촉감을 정확하게 인지할 수 있는 인공피부가 필수적이다.

표준과학연구원 강대임·김종호 박사팀이 개발한 인공피부는 잘 구부러지는 폴리아미드필름에 수직방향의 압력과 수평방향의 미끄러짐을 느낄 수 있는 3축 촉감 센서가 들어있다. 이 센서는 100g의 물체를 집었을 때 10g 이내의 오차로 무게를 인식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덕분에 티롯은 캔 음료와 페트병을 쥘 때 각각 다른 힘을 줄 수가 있다. 사람과 악수할 때도 손가락에 와 닿는 사람 손의 힘을 감지해 그에 맞는 힘을 준다. 이제까지 공개된 로봇들은 사전에 입력된 프로그램에 따라 사람들과 악수를 해 동작이 어색할 수밖에 없었다.

김 단장은 “티롯은 달걀을 깨지 않고 잡을 수 있다”며 “사람의 손가락처럼 1㎜ 떨어진 자극까지 구분할 수 있는 인공피부를 개발해 시험 중”이라고 밝혔다.

지능로봇 사업단은 티롯을 기반으로 해서 2~3년 내에 노인의 보행을 보조하거나 말벗이 돼주는 서비스 로봇을 개발, 출시할 계획이다.

[2005년 11월 16일자, 조선일보, 이영완 기자]

2005-11-16 09:5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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