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5 여성노인 학대 실태 심각해
아버지보다는 어머니에게 더 많은 노인학대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재가노인복지협회 부설 전국 30개 노인학대예방·상담센터가 지난 지난해 1월부터 올해 6월말까지 노인학대 신고전화를 접수받은 결과 총 204건 가운데 157건(76.9%)이 피해자가 여성노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노인 수가 남성노인 수보다 2배 가까이 많은 것을 고려하더라도 전체 피해노인 중 여성노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남성노인보다 3배 이상을 상회하는 수치.
가해자는 아들이 총 10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며느리 52건, 기타 27건, 딸 24건, 사위 7건 순으로 자녀에 의한 학대가 전체 86.7%를 차지했다.
학대유형을 분석한 결과 '방임 및 유기'가 총 75건으로 가장 많았고, '신체적 학대' 42건, '정서·심리적 학대' 41건, '경제적 착취' 31건, '언어적 학대' 14건, '성적 학대' 1건 순으로 나타났다.
노인학대 신고자는 피해자 본인이 직접 신고한 경우가 48명, 봉사자 42명, 자녀 37명, 이웃 30명, 친척 10명, 기타 37명 등으로 집계됐다.
센터는 노인학대에 대한 보호조치로 가정봉사원 파견서비스 등 재가서비스 지원(116건)과 상담치료(117건)를 가장 많이 실시했으며, 이밖에도 타기관 의뢰(28건), 일시적 시설보호(18건), 의료치료(14건) 등과 같은 조치를 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니어저널>
2002-07-18 10:3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