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장래인구추계를 감안한 인구분산정책과 지역별 차별화된 고령화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통계청에서 발표한 '시도별 장래인구 추계'에 따르면 수도권의 인구 증가세가 상당기간 계속 되면서, 지역별 고령화 진행 속도의 편차도 심각할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는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2000년 7.2%)이 15.1%로 늘어나는 2020년에는 서울을 비롯한 11개 시도에서 고령인구가 14%를 초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부산, 강원, 충남, 전북, 전남, 경북은 18%를 상회하여 이들지역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어서 이들 지역은 별도의 고령화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국적으로 인구이동이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지만 수도권 지역은 젊은층 유입에 따른 인구의 자연증가로 계속 늘어나 2004년이면 경기 인구는 1천7만4천명으로 늘어나 서울의 1천7만보다 많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이런 추세로 2020년이 되면 전체인구의 약 50%가 수도권에 거주할 전망이어서 현재 수도권 인구를 효과적으로 분산시킬 수 있는 중장기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수도권 인구 과밀화와 특정 지역만의 고령화 심화는 환경 및 도시문제뿐 아니라 지역간 불균형 발전이라는 문제를 낳을 수 있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시니어저녈 2002-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