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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시설, 지역사회 교류 없다.

작성자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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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로원, 요양원 등 노인주거시설과 지역사회의 상호교류가 극히 부족한 가운데 개방을 확대해야한다는 지적이 높다.
최근 세종대 행정대학원 사회복지학과 손지영씨가 노인주거시설 114개소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5.6%(26개소)만 지역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었으며 64.4%(47개소)에 달하는 대다수가 아무런 교류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31.5%의 시설들이 대중교통수단으로 20분이상 걸리는 외곽에 위치하며, 편의시설 및 문화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지역에 위치한 곳은 26%에 불과해 지리적 고립이 큰 이유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대다수 노인시설들의 현재 인건비 지원, 전문인력배치수준으로는 지역사회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무리가 따르는 것이 사실이다.
전문가들은 주민을 위한 별도의 프로그램을 마련하지 못하더라도 시설의 행사에 주민을 초대하거나 지역노인이 낮에 이용하 수 있도록 시설을 개방하는 등 시설장과 직원이 열린 자세와 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주민들을 자원봉사자로 적극적인 확보 및 관리하는 것도 지역 사회로부터 폭넓은 이해를 끌어내는 방법이다.
경기도 안산시 '평화의 집'은 매주 30여명의 지역봉사자들이 청소, 빨래, 목욕, 입주노인 나들이 등에 참여해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이곳 역시 건립 당시에는 '집값 떨어진다'는 주민의 반대가 극심했지만 시설 직원 및 봉사자들이 적극적으로 동네 청소에 나서고 여러 차례 주민간담회를 실시하여 폭넓은 이해를 받을 수 있었다.
시설의 개방은 곧 입주노인들의 심리적 건강 및 사회활동 활성화와 직결된다.
삼성 노블카운티는 개설 초부터 지여주민들이 함께 이용할 있는 스포츠센터, 문화센터 건립을 계획해 높은 호응을 얻은 케이스. 노블카운티는 편의시설과 문화공간이 부족한 외곽지역에서 시설을 실비로 개방해 주민 4천명이 이용중이며, 지역사회교류는 물론 노인들의 고립감도 함께 해소했다.
평화의 집 임득선 원장은 ''노인시설의 개방을 높이기 위해선 지역 내 시설장들간의 교류가 선행 돼야 한다''며 후원금 모집 경쟁으로 교류를 기피하는 일부 시설장들이 열린 자세와 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원장은 또 ''주민들 역시 시설에 대한 편견을 없애야 한다''며 ''자신도 시간이 지나면 노인이 된다는 것을 느끼고 '우리 동네'만큼은 시설이 들어서지 않아야 한다는 식의 지역 이기주의를 버리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시니어저녈 2002-5-27)

2002-05-29 09:5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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