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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07-22 노인자살 20년새 5배 늘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9.08.07
첨부파일0
조회수
14691
내용
07-22 노인자살 20년새 5배 늘어


지난 6일 오전 아침식사를 마친 A(79)씨는 같이 사는 딸에게 “바람을 쐬러 간다”고 말한 뒤 집을 나섰다. 그는 올 연초 아내가 교통사고로 입원하는 바람에 딸 집으로 옮겨와 살고 있었다. 당뇨 합병증이 심해 혼자서 생활할 처지가 아니었다고 한다. A씨는 이날 오전 10시쯤 딸이 사는 아파트 6층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경제 침체와 핵가족화 속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노인이 급증하고 있다. 통계청은 20일 발표한 ‘고령자 사망원인 분석결과’에서 65세 이상 노인의 자살률이 20년 사이 5배 수준으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65세 이상 노인 10만명 중 자살로 인한 사망률은 2003년 현재 72.5명으로 지난 83년 14.3명에 비해 5배 이상 급증했다. 자살에 의한 노인 사망률은 83년 14.3명에서 IMF외환위기 당시인 98년 39.5명으로 급증한 이후 99년 36.7명, 2000년 35.6명으로 감소세를 보이다 2003년에는 72.5명으로 3년 사이 2배 이상 증가했다.

노인의 자살률 증가는 핵가족화에 따른 혼자 사는 노인의 증가, 연금 등 사회적 안전망 부족, 경기상황 등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65세 이상 노인 5명 가운데 1명은 자녀는 물론 배우자도 없이 혼자 살고 있다.

대한노인정신의학회 연병길 이사장은 “한국의 노인들은 모든 것을 걸었던 자녀의 직접 부양을 받지 못하게 된 데다 서양처럼 연금을 받아 경제적 자립을 할 수도 없는 상황에 처해 있다”며 “이에 따른 무기력감과 고독감이 우울증으로 발전해 자살하는 노인이 느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서동우 연구위원은 “최근 노인의 자살률은 경기와 연동돼 움직이는 양상을 보인다”며 “이는 노인이 얼마나 경제적으로 취약한 존재인지 보여주는 한 증거”라고 설명했다.

한편, 2003년 기준으로 65세 이상 노인의 가장 큰 사망원인은 암으로, 고령인구 10만명당 961.2명이 암으로 사망했다. 남자의 최대 사망원인은 암(1515.8명)이었고, 여자는 뇌혈관질환(703.3)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일보] 염강수 기자



2005-07-22 09:3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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